
‘스팀 코지 게임 어워드 2026’은 따뜻하고 편안한 감성의 ‘힐링 게임’을 전문적으로 다룹니다. 2023년부터 Cozy & Family Friendly Games를 다룬 뉴스레터가 꾸준히 발표됐습니다. 올해는 전 세계 게임 팬들의 직접 참여와 투표로 ‘어워드’ 수상작을 발표해 더욱 의미가 깊습니다. 평소 캐주얼하고 잔잔한 게임을 즐겨 찾는 게이머들이라면 익숙할만한 작품들이 대거 후보에 올랐습니다.
저도 힐링 게임을 좋아하는 유저로서 직접 플레이해봤던 작품들이 후보에 오른 것을 보니 괜히 반가운 마음이 들더군요. 과연 어떤 힐링 게임들이 각 부문에서 영예의 수상작으로 선정됐는지 세부 특징과 유저들의 솔직한 평가까지 자세히 살펴보겠습니다. 전 세계 인디 게임 업계가 주목한 이번 스팀 코지 게임 어워드 2026 결과를 통해 남은 한 해를 포근하게 채워줄 나만의 인생 게임을 찾아보시길 바랍니다.
베스트 데뷔 게임 후보와 수상작은?
개발사의 첫 번째 작품을 대상으로 하는 일종의 ‘신인상’과 같은 부문입니다. 함께 베스트 데뷔로 올랐던 후보는 아래와 같습니다.
- 타이니 북샵(Tiny Bookshop) : 이동식 서점을 열고 손님들의 취향에 맞는 책을 권하는 감성 경영 시뮬레이션
- Discounty 크레이지 마트 : 작은 마을에서 나만의 슈퍼마켓을 경영하는 게임
- 스필드(Spilled!) : 작은 보트를 업그레이드하며 오염된 바다를 청소하는 게임
- Is This Seat Taken? : 극장이나 영화관 등에서 관객들의 성향에 맞춰 자리를 배치하는 퍼즐 게임
- 스네코(Snacko) : 귀여운 고양이 두 마리와 황폐한 마을을 일구는 게임
2026 Best Debut Game : 디스카운티 (Discounty)
경쟁작을 제치고 스팀 코지 게임 어워드 2026 베스트 데뷔 부문을 차지한 최종 수상작은 바로 디스카운티(Discounty) 크레이지 마트입니다. 정가 22,800원이며, 작은 항구 마을에서 마트를 운영하며, 동시에 마을에 숨겨진 비밀을 파헤치는 스토리 중심의 경영 시뮬레이션 게임입니다.
제작사의 첫 작품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준수한 편이지만, 냉정하게 평가하자면 플레이어에 따라 약간 불쾌하게 느낄 수 있는 스토리 요소가 포함돼 있고 가격을 마음대로 설정하지 못하는 등 전체적인 완성도 면에서는 아쉽다는 의견도 있습니다. 스타듀밸리처럼 아기자기함, 동네 주민들과의 상호작용을 기대한다면..? 이 동네는 그런 분위기가 아닐지도 모릅니다.
하지만 경영 고유의 재미가 없는 것은 아니며, 특유의 아기자기한 픽셀 아트, 편안한 배경 음악의 퀄리티가 좋았습니다. 지속적인 패치와 대형 업데이트가 예고돼 있는 만큼, 당장 구매하기보다는 스팀 할인 기간을 노려보시는 것을 개인적으로 추천합니다.
최고의 가족 친화적인 게임 후보와 수상작은?
온 가족이 함께 자극 없이 편안하게 즐길 수 있는 최고의 힐링 게임을 가리는 부문입니다. 후보작으로 오른 작품들을 먼저 살펴보겠습니다. 저는 타운 투 시티, 투 포인트 시리즈를 재미있게 플레이한 유저라 함께 추천하고 싶습니다.
- 타운 투 시티(Town to City) : 19세기 지중해 소도시를 평화롭게 키워나가는 도시 건설 게임
- 캐스트 앤 칠(Cast n Chill) : 방치형과 본격 낚시의 재미를 모두 잡은 게임
- 투 포인트 뮤지엄 : 다양한 테마의 박물관을 꾸미고 경영하는 게임
- 목장이야기 Let’s! 바람의 그랜드 바자르 : 산들바람이 부는 마을에서 시작되는 새로운 목장 생활
- Discounty 크레이지 마트 : 작은 마을에서 나만의 슈퍼마켓을 경영하는 게임
2026 Best Family-Friendly Game : 목장이야기
최종 수상의 영예는 마벨러스에서 선보인 목장이야기 바람의 그랜드 바자르에게 돌아갔습니다. 정가 64,800원으로 시리즈를 처음 접하는 분에게는 조금 부담스러운 가격일 수 있습니다. 기존 시리즈의 감성을 좋아하셨던 분들 사이에서 만족도가 꽤나 높은 편이라 입문하는 분들은 할인 시기를 잘 노려보는 것을 추천합니다.
유저는 산들바람 타운이라는 포근한 마을에서 목장 생활을 즐길 수 있습니다. 게임 내에 농사, 축산, 주민들과의 소통 등 즐길거리가 많습니다. 노가다 게임이라고 느낄 수도 있지만 개인적으로 생활 게임은 적당한 노가다가 있어줘야 재밌다고 생각합니다. 농장 시스템도 타 목장시리즈에 비해 편해졌고 정식 한글화도 출시돼 진입 장벽이 낮아졌습니다.
최고의 협동 게임 후보와 수상작은?
친구, 연인 또는 가족과 멀티 플레이로 소통하며 즐길 수 있는 최고의 게임을 선정하는 부문입니다. 멀티 플레이를 즐기는 분들을 위해 스팀 2인 이상 게임 추천글도 함께 소개드립니다.
- 딩컴(Dinkum) : 호주 아웃백을 닮은 섬에서 진행되는 시뮬레이션 게임
- 헬로키티 아일랜드 어드벤처 : 귀여운 헬로키티 친구들과 떠나는 오픈월드 모험
- 레고 보이저스(LEGO® Voyagers) : 우주선을 구하기 위해 레고 브릭으로 협동하는 게임
- 팜 투게더 2(Farm Together 2) : 최대 4인의 협동을 지원하는 농장 시뮬레이션
- 코지 아일랜드(Cozy Island) : 아기자기한 농장 시뮬레이션
2026 Best CO-OP Game : 헬로키티 아일랜드 어드벤처
쟁쟁한 작품을 제치고 헬로키티 아일랜드 어드벤처가 수상했습니다. 정가는 48,000원입니다. 모바일로 먼저 출시돼 애플 아케이드에서도 올해의 게임상을 받은 작품으로 산리오의 인기 캐릭터들을 만나볼 수 있습니다. 캐릭터를 좋아하는 사람만 플레이할 것 같지만 어쩐지 아이와 하려다 아빠가 더 빠져버린 게임으로 재미있는 리뷰들이 많습니다.
아이들과 함께 즐길 멀티 게임을 찾으시는 분들에게 특히 추천합니다. 귀여운 것을 좋아하는 연인, 친구와 가볍게 즐기기도 좋습니다. 다만 리얼타임으로 매일 조금씩 진행하며 주민들과 친밀도를 올리는 과정이 조금 힘들게 느껴질 수도 있습니다. 헬로키티 아일랜드 어드벤처는 닌텐도 스위치로도 즐길 수 있으니 참고해주십시오!
출시가 가장 기다려지는 게임 후보와 수상작은?
2026년 내에 출시될 예정작 중 게이머들의 기대감을 가장 많이 모은 기대작 부문입니다. 스팀 코지 게임 어워드 2026 중에서 유일하게 6개의 후보가 치열하게 맞붙어 화제를 모았습니다.
- 로프티아(Loftia) : 수경 재배, 태양광 발전 등 ‘지속 가능한 미래’를 테마로 삼은 멀티플레이 생활 시뮬레이션
- 마이타임 엣 에버선샤인(My Time at Evershine) : 핵전쟁 이후 문명의 재건을 주제로 하는 오픈월드 RPG
- 리스토리(ReStory: Chill Electronics Repairs) : 2000년대 도쿄의 작은 전자기기 수리점에서 물건을 수리하는 게임
- 위시 어폰 어 라마(Wish Upon A Llama) : 목장주가 되어 귀여운 동물과 함께하는 생활 시뮬레이션 RPG
- 문라이트 픽스(Moonlight Peaks) : 뱀파이어가 돼 초자연적인 농장을 가꾸고 연애 요소도 즐기는 게임
- 캣 카페 매니저 2 : 고양이 카페 경영 게임의 속편! 힐링형 경영 라이프 게임
2026 Most Anticipated Game : 로프티아(Loftia)
수많은 게이머의 표심을 자극하며 최종 수상작으로 선정된 게임은 로프티아(Loftia)입니다. 클라우드 게임즈가 개발 중인 이 작품은 수경 재배와 태양광 발전 같은 ‘지속 가능한 미래’를 테마로 삼은 독특한 멀티플레이 생활 시뮬레이션입니다. 공개된 트레일러에서는 다른 유저들과 함께 즐길 수 있는 다양한 커뮤니티 콘텐츠, 아기자기한 소품을 활용한 방 꾸미기 기능이 눈에 띕니다.
이런 장르의 멀티 게임은 초반 콘텐츠 고갈로 유저가 빠르게 이탈하는 고질적인 문제가 있는데, 과연 어떻게 출시될지가 주목됩니다. 텃밭을 가꾸고 낚시하는 등의 생활 콘텐츠를 넘어 여러가지 커뮤니티적인 요소가 있는 것 같아 더 기대됩니다. 모바일 게임 두근두근 타운이 생각나기도 했는데 그래픽 등의 요소는 그보다 상위호환으로 보입니다.
베스트 쇼트 게임 후보와 수상작은?
바쁜 일상 속에서 긴 플레이 타임의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는 가벼운 게임 부문입니다. 예전에는 하나의 게임을 오래 플레이하는 유저가 많았다면, 요즘은 다양한 작품을 경험해보는 유저가 늘어난 만큼 추세에 맞는 부문인 것 같습니다.
- 오리탐정 글램핑(Duck Detective: The Ghost of Glamping) : 귀여운 오리 탐정과 함께하는 추리 게임
- 어반 정글(Urban Jungle) : 플랜테리어의 비중이 높은 방꾸미기 게임에 퍼즐 요소 한 스푼
- 카부토 파크(Kabuto Park) : 시골 마을에서 곤충을 채집하고 키우는 게임
- Is This Seat Taken? : 극장이나 영화관 등에서 관객들의 성향에 맞춰 자리를 배치하는 퍼즐 게임
- 스필드(Spilled!) : 작은 보트를 업그레이드하며 오염된 바다를 청소하는 게임
2026 Best Short Game : Is This Seat Taken?
가장 가볍게 즐기기 좋은 게임으로 뽑힌 작품은 Is This Seat Taken?(이즈 디스 싯 테이큰)입니다. 정가는 9,990원입니다. 앞서 베스트 데뷔 부문에도 후보에 오른 작품인 만큼 주목 받는 게임임에는 틀림없어 보입니다. 버스나 극장, 영화관 등 다양한 공공장소에서 개성 넘치는 캐릭터들이 원하는 까다로운 조건을 만족시키며 최적의 자리를 찾아 배치해 주는 퍼즐 게임입니다.
룰이 직관적이고 직설적이어서 누구나 쉽게 적응할 수 있습니다. 크게 어렵지 않아 퍼즐 초보들도 부담 없이 도전할 수 있으며, 플레이 타임이 짧아 직장인들이 퇴근 후 가볍게 즐기기에 안성맞춤입니다. 30% 할인이 적용되면 6,990원이라 부담없는 가격대입니다.
스팀 코지 게임 어워드 2026 대상 후보와 수상작은?
다양한 힐링 게임 중 최고의 작품을 선정하는 부문입니다. 그만큼 후보작들의 면면이 화려했습니다.
- 캠퍼밴 : 메이크 잇 홈(Camper Van: Make it Home) : 캠핑카를 취향에 맞게 꾸미는 언패킹류의 힐링 게임
- 위스퍼 오브 더 하우스: 잠꼬대마을 이야기 : 정리, 꾸미기를 주제로 하는 아늑한 힐링 게임
- Tales of the Shire: 반지의 제왕™ 게임 : 반지의 제왕 세계관을 배경으로 하는 호빗 생활 시뮬레이션
- 타이니 북샵(Tiny Bookshop) : 이동식 서점을 열고 손님들의 취향에 맞는 책을 권하는 감성 경영 시뮬레이션
- Is This Seat Taken? : 극장이나 영화관 등에서 관객들의 성향에 맞춰 자리를 배치하는 퍼즐 게임
2026 Best Cozy Game : 타이니 북샵(Tiny Bookshop)
스팀 코지 게임 어워드 2026 대상은 네오루딕 게임즈의 타이니 북샵(Tiny Bookshop)이 차지했습니다. 정가는 21,500원입니다. 작고 귀여운 이동식 서점 트럭을 몰고 다니며 아름다운 풍경 속에서 손님들의 사연과 취향에 맞는 책을 골라 판매하는 힐링 경영 시뮬레이션입니다. 현재 스팀에서 리뷰가 6500개에 가까워진 시점에도 ‘압도적으로 긍정적’인 평가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이미 게임스컴 등 여러 게임쇼에서도 많은 상을 받으며 작품성을 인정받았습니다.
이 게임의 가장 큰 매력은 유저에게 어떠한 시간 제한이나 페널티, 스트레스를 주지 않는 진행 방식과 멋진 비주얼 아트 스타일입니다. 여유로운 진행에 비해 게임이 밀도있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실존하는 책이 등장한다는 점이 책을 좋아하는 분들에게는 또 다른 재미 요소일지 모릅니다.
한 가지 아쉬운 점은 후보작 중 유일하게 공식 한국어를 지원하지 않는다는 점입니다. 다행히 비공식 한글 패치를 배포해주는 유저들이 있으니 번역으로라도 즐겨보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글쓴이가 추천하는 힐링 게임은?
스팀 코지 게임 어워드 2026을 통해 힐링 게임을 좋아하는 분들이 특히 주목할만한 작품이 많이 소개된 것 같습니다. 후보로 지정된 몇 작품은 볼륨이 부족하거나 업데이트가 미비해 아쉽다는 평가를 받기도 합니다. 그러니 후기를 잘 살펴보시고 찜해두었다가 할인 기간에 이용하시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개인적으로는 수상작에 들지 못했지만 Best Family-Friendly Game 후보에 오른 타운 투 시티(Town to City)를 데모 버전부터 재미있게 플레이했습니다. 어렵지 않게 게임에서 요구하는 조건(인구, 만족도 등)을 맞출 수 있고 그래픽이 아기자기해 스크린샷을 찍는 재미도 있습니다. 멋진 그래픽 덕분에 꾸미는 능력이 특출나지 않아도 결과물이 잘 나옵니다.
다만 생각보다 사양을 많이 먹기 때문에 그래픽을 높이면 컴퓨터가 힘들어할 수 있습니다. 저는 그래픽카드 RTX 2060에서 플레이했는데 그래픽이 사양이 높아지니 본체 돌아가는 소리가 심해졌습니다. 옵션을 조금 낮춰도 플레이에는 지장이 없었습니다. 스크린샷을 찍을 때만 사양을 높이는 것도 방법입니다.
이상으로 스팀 코지 게임 어워드 2026 후보작, 수상작을 소개드렸습니다. 저는 출시 예정작인 로프티아가 매우 기대됩니다. 스팀 코지 게임 어워드 2026에서 다뤄지지는 않았지만 심즈 시리즈를 재미있게 했던 유저로서 ‘파라라이브(Paralives)’ 또한 매우 기대하고 있습니다. 비슷한 취향을 가진 분이라면 지금 파라라이브가 앞서 해보기로 출시됐으니 즐겨보셔도 좋겠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