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개발자 바이브 코딩 후기: 어려웠던 이유 5가지

비개발자 바이브코딩 후기: Codex로 해보니 어려웠던 이유 5가지
코덱스 바이브 코딩이 생각보다 어려운 이유

이제는 비개발자 바이브 코딩으로 AI에게 원하는 기능을 말하면 코드가 나옵니다. 덕분에 저처럼 코드에 대한 지식이 없어도 AI와 대화하며 홈페이지나 서비스를 만들 수 있게 됐죠.

그런데 요즘 유튜브나 인스타그램을 보면 Codex 바이브 코딩이 만능인 것처럼 소개될 때가 많습니다. 정말 말 몇 마디로 원하는 서비스가 완성될까요?

비개발자인 제가 직접 Codex로 바이브 코딩을 해보니 소위 말하는 ‘딸깍’과는 거리가 있었습니다. 앞으로 ‘비개발자 바이브 코딩 도전기’에서 AI와 함께 프로젝트를 만들며 겪은 문제와 해결 과정을 하나씩 기록해보려고 합니다.

첫 번째 글에서는 비개발자 바이브 코딩을 하며 어려웠던 점과 그 이유를 정리했습니다. 개발 경험이 없는 비개발자의 기록이라 전문가가 보기에는 답답한 부분도 있을 겁니다. 저처럼 Codex 바이브 코딩을 독학하는 분에게는 참고가 됐으면 합니다.

코딩을 시작하기는 쉬워졌다

예전에는 ‘비개발자가 코딩한다’는 일을 상상하기 어려웠습니다. 지금은 원하는 기능을 설명하면 AI가 코드를 만들어주고, 오류가 발생하면 원인을 분석해 수정할 코드까지 제안합니다.

개발 경험이 없는 비개발자도 바이브 코딩으로 상상만 하던 것들을 만들 수 있게 됐습니다. 간단한 게임부터 개인이 필요한 정보를 모은 지도까지 다양한 사이트와 앱이 등장한 이유이기도 합니다.

다만 여기서 착각하기 쉬운 부분이 있습니다. 코드를 만들어주는 것과 프로젝트를 완성하는 것은 다릅니다. 원하는 결과물을 만들려면 어느 정도의 배경지식을 스스로 쌓고 계속 공부해야 했습니다.

Codex 바이브 코딩을 해보니 어려웠던 점

처음 듣는 개발 용어가 너무 많았다

AI는 컴포넌트, API, Hook, SSR 같은 개발 용어를 자연스럽게 사용합니다. 하지만 개발을 처음 시작한 사람에게는 무슨 뜻인지 알기 어려운 말들뿐이었습니다.

저도 처음에는 ‘용어를 몰라도 AI가 알려주는 코드만 사용하면 무슨 문제가 있겠어?’라고 생각했습니다. 실제로 프로젝트가 작을 때는 별문제가 없어 보였습니다.

하지만 규모가 커지고 폴더와 파일이 늘어나자 상황이 달라졌습니다. 오류가 생겨도 어디부터 확인해야 할지 알 수 없었습니다. 앞에서 모르는 용어를 계속 넘긴 탓에 AI의 설명을 읽어도 문제의 위치를 찾기 어려웠죠.

무엇부터 해야 할지 작업 순서를 몰랐다

많은 영상에서 ‘한 줄이면 시작할 수 있다’고 말합니다. 실제로 시작은 할 수 있었지만 문제는 그다음이었습니다.

코드베이스를 잘 짜야 한다거나 구조부터 설계해야 한다는 말을 들어도 당시에는 무슨 뜻인지 몰랐습니다. 비개발자인 저는 작업의 큰 순서를 정하지 못한 채 눈앞에 보이는 것부터 만들기 시작했습니다.

먼저 디자인 틀을 만들고 그 뒤에 필요한 기능을 하나씩 넣었습니다. 코드를 복사해 적당해 보이는 위치에 붙여 넣기도 했죠. 정리되지 않은 코드가 쌓이자 오류가 계속 발생했습니다. 토큰과 시간이 함께 녹은 것은 덤이었습니다.

AI가 같은 수정만 반복했다

바이브 코딩을 하면서 가장 답답했던 부분입니다. AI가 오류의 원인을 제대로 찾지 못하고 같은 수정 코드를 반복해서 줄 때가 있었습니다. 문제와 상관없는 부분을 계속 검토하기도 했습니다.

배경지식이 부족하면 AI가 잘못 짚은 부분을 알아차리기 어렵습니다. 다른 방식으로 확인하라고 지시할 수도 없으니 AI가 제시한 코드를 그대로 복사해 붙여 넣게 됩니다.

이 과정을 반복하다 보니 어느 순간 저는 개발하는 사람이 아니라 AI가 시키는 대로 코드를 복사하고 붙여 넣는 사람이 돼 있었습니다. 무엇을 바꿨는지 모른 채 수정만 거듭하니 문제도 해결되지 않았습니다. 몇 시간 동안 같은 곳을 빙빙 돌다가 결국 포기한 적도 있습니다.

하나를 고치면 다른 곳에서 문제가 생겼다

버튼 하나를 수정했는데 주변 여백이 깨지고, CSS를 고쳤더니 모바일 화면이 틀어졌습니다. 모바일 화면을 바로잡고 나니 이번에는 다른 컴포넌트가 영향을 받기도 했습니다.

프로젝트가 작을 때는 바로 확인할 수 있지만 기능과 파일이 늘어날수록 문제가 시작된 위치를 찾기 어려워집니다. AI가 제안한 코드가 프로젝트 전체 구조를 고려한 것인지도 직접 확인해야 했습니다.

내 설명과 전혀 다른 결과가 나왔다

제가 생각한 것과 전혀 다른 디자인이 나오거나 엉뚱한 수정이 반영되는 일도 많았습니다. 화면 너비, 카드 위치, 글자 크기, 여백, 모바일 구조처럼 머릿속에 있던 이미지를 AI가 알아서 파악해주지는 않았습니다.

원하는 결과와 다른 화면이 나오면 다시 설명하고 수정해야 합니다. 몇 번을 반복하고 나서야 문제의 원인이 코드가 아니라 저와 AI 사이의 부정확한 의사소통에 있다는 것을 알게 됐습니다.

Codex 바이브 코딩을 계속하려면 필요했던 것

모르는 용어와 과정을 그냥 넘기지 않기

처음에는 AI가 말하는 용어와 과정을 이해하지 못해도 코드를 받아서 사용했습니다. 하지만 모르는 내용을 넘길수록 다음 설명은 더 이해하기 어려워졌습니다.

지금은 새로운 용어가 나오면 뜻부터 바로 묻습니다.

  • 컴포넌트가 무엇인지 비개발자도 이해할 수 있게 설명해줘.
  • 이 파일이 프로젝트에서 어떤 역할을 하는지 알려줘.
  • 이 코드를 삭제하면 어떤 문제가 생기는지 알려줘.

한 번 이해한 용어나 구조는 다음 작업에서도 반복해서 사용됩니다. 이런 기본지식이 쌓일수록 AI가 제안한 코드를 판단하기도 쉬워졌습니다.

코드 한 줄보다 전체 구조 먼저 보기

처음에는 오류가 발생한 코드만 찾아 고치면 된다고 생각했습니다. 프로젝트가 커질수록 코드 한 줄보다 전체 구조를 이해하는 일이 더 중요했습니다.

지금은 수정하기 전에 다음 내용을 먼저 확인합니다.

  • 프로젝트의 폴더 구조
  • 각 컴포넌트의 역할
  • 데이터가 저장되고 전달되는 과정
  • 공통 스타일이 저장된 위치와 기능
  • 수정할 파일과 영향을 받을 파일

구조를 알면 AI가 수정한 코드가 적절한 위치에 들어갔는지 확인할 수 있습니다. 하나를 고친 뒤 다른 화면이 깨지는 문제도 줄일 수 있었습니다.

모든 코드를 직접 작성할 필요는 없습니다. 그래도 AI가 어느 부분을 왜 수정하는지는 이해해야 했습니다. 이 차이가 프로젝트를 안정적으로 유지하는 데 큰 도움이 됐습니다.

원하는 결과를 구체적으로 설명하기

AI에게 ‘예쁘게 바꿔줘’라고 말하는 것보다 어디에 있는 무엇을 어떻게 바꿀지 구체적으로 전달하는 편이 좋았습니다.

  • 관리자 페이지 상단의 제목과 버튼 사이 간격을 줄여줘.
  • 버튼 크기와 색상은 유지하고 모바일 화면에서도 한 줄로 보이게 해줘.
  • 이 화면에서 표시한 부분의 여백만 줄여줘.
  • 아래 카드와 글자 크기는 변경하지 마.

수정할 위치와 유지할 요소, 원하는 결과를 함께 알려주면 AI가 불필요한 부분까지 바꾸는 일을 줄일 수 있습니다.

글로 설명하기 어려운 화면 문제는 캡처해서 보여주는 방법이 가장 편했습니다. Windows에서는 Windows + Shift + S로 원하는 영역만 바로 캡처할 수 있습니다. 문제가 발생한 위치를 표시하고 원하는 모습을 설명하면 AI도 현재 상태와 수정 범위를 더 정확하게 파악했습니다.

Codex 바이브 코딩은 딸깍이 아니라 협업이었다

AI 덕분에 개발은 이전보다 쉬워졌습니다. 저처럼 비개발자 바이브 코딩하는 경험이 많지 않은 사람도 아이디어를 실제 서비스로 만들어볼 수 있고, 막힌 부분을 물어보며 작업을 이어갈 수 있게 됐죠.

그렇다고 AI가 만들어준 코드를 계속 복사해 붙여 넣는 것만으로 프로젝트가 완성되지는 않았습니다. 내가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먼저 구상하고, 프로젝트 구조를 이해하며, 모르는 내용은 계속 질문해야 했습니다.

AI는 강력한 개발 도구이지만 사용자의 생각을 자동으로 이해하는 개발자는 아닙니다. 결국 AI가 제안한 내용을 판단하고 방향을 잡는 사람은 필요합니다.

저 역시 아직 배우면서 프로젝트를 만들고 있습니다. 처음 바이브 코딩을 접했을 때는 AI에게 한 줄만 말하면 모든 것이 완성될 것 같은 영상을 많이 봤습니다. 시작은 가능하지만 제대로 발전시키려면 결국 제가 더 공부하고 찾아봐야 했습니다. 특히 비개발자 바이브 코딩을 한다면 더 많은 공부가 필요합니다.

그렇다고 비개발자가 절대 할 수 없는 일이라는 뜻은 아닙니다. 앞으로 ‘비개발자의 바이브 코딩 도전기’를 통해 실제 개발 과정에서 겪은 시행착오와 AI에게 작업을 요청하는 방법, 해결되지 않던 문제를 풀어간 과정을 계속 기록해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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